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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의 병, 무너지는 팀… 그리고 무대 뒤의 진심
지난 9일,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6화가 방송되었다.
단순한 스포츠 성장 드라마를 넘어, 인간적인 갈등과 숨겨진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난 회차였다.
극 중 주가람(윤계상 분)의 중증 근무력증이 재발하며, 럭비부와 개인 모두에게 커다란 위기가 찾아왔다.
이날 방송은 감정선이 복잡하게 얽히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윤계상, 숨겨진 병의 실체가 드러나다
주가람은 전 여친 배이지(임세미 분)에게 병을 들키고 만다.
그 병은 다름 아닌 중증 근무력증. 근육이 점점 마비되며 일상생활조차 힘들게 만드는 희귀 질환이다.
럭비라는 격렬한 스포츠와는 도무지 어울릴 수 없는 병이, 가람이라는 인물의 진심을 더욱 극적으로 만든다.
그동안 감독으로서 악착같이 버티던 그의 모든 행동에 이해가 더해지는 순간이었다.
병원을 찾은 가람은 우연히 에어로빅부 감독 방흥남(정순원 분)과 마주친다.
둘 사이의 묘한 기류는 앞으로 펼쳐질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한다.
모두가 준비하는 전국 고교 럭비대회 대통령기 1차전을 앞두고, 가람의 비밀은 점점 무게를 더해간다.
럭비부 3학년의 절박한 현실, 스카우터를 향한 사투
한양체고 럭비부는 이제 막 도약하려는 단계에 있다.
그중에서도 입시를 앞둔 3학년 윤성준(김요한), 오영광(김이준), 소명우(이수찬)의 상황은 더 절박하다.
경기 하나하나가 진로와 직결되는 시기, 이번 대상고와의 경기는 그들에게는 단순한 승부 이상이었다.
윤성준은 “럭비만 할 수 있다면 어디든 가겠다”며 진심을 고백한다.
하지만 교감 성종만(김민상)은 가람을 향해 불명예 은퇴자라며 냉소를 던진다.
그 말은 단순한 공격이 아닌, 스카우터들이 이 팀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가람은 묘한 웃음을 지으며 뭔가 준비 중임을 암시한다.
윤계상, 직접 뛰는 대신 문을 두드리다
스카우터가 오지 않는 현실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던 가람은 직접 행동에 나선다.
과거 국가대표 시절을 함께 했던 연희대 감독 송현종(강신일 분)을 찾아가 무릎을 꿇다시피 간청한다.
“이 아이들, 럭비를 정말 사랑해요. 편견 없이 봐주세요.” 그 말 한마디에 가람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한때 자신도 비난과 편견 속에 살아왔기에, 그는 아이들에게 그런 시선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싸늘한 외면뿐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감독이 아닌 어른으로서,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노력이었다.
임세미의 눈물, 사격부 내부의 진실 공방
한편, 배이지(임세미)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충격을 겪는다.
그 충격은 그녀에게 단순한 실망이 아니라, 존재를 흔드는 경험이었다.
그녀를 대신해 결선에 진출한 나설현(성지영 분)에게는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되며 사격부는 발칵 뒤집힌다.
설현의 아버지이자 부교육감인 나규원(장혁진)은 이지를 압박하고,
사격부 주장 서우진의 어머니 김소현(조연희)은 이지를 향해 노골적인 무시를 퍼붓는다.
이지는 모든 진실을 말하고 싶지만, 그로 인해 발생할 파장을 두려워하며 침묵을 선택한다.
“제 컨디션 난조 때문이었어요.” 그녀의 한마디는 진심일까, 책임감일까.
김단의 성장, 윤계상의 조언
럭비부의 또 다른 중심축, 문웅(김단 분)은 사람에게 태클하는 것이 두렵다.
단순한 경기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벽이었다.
가람은 “두려운 게 당연하다. 하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말하며 그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마치 과거의 자신을 보는 듯한 웅에게, 그는 따뜻하지만 단호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러나 웅이 뭔가를 말하려는 그 순간, 아이들이 뛰어드는 소리에 대화는 중단된다.
그 씬은 의도적으로 감정선을 멈추고, 다음 회차로 넘긴다.
진실은 항상 바로 앞에서 멈추는 법이다.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무너지는 주가람
가람은 병세가 악화된 가운데, 럭비부원들의 장난에 격앙된 감정을 폭발시킨다.
자신은 회복할 수 없는 병에 걸렸고, 다시는 뛸 수 없다는 현실이 그를 분노하게 만든다.
하지만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가람은 그들의 용서에 마음이 녹는다.
그는 이지에게 귀마개를 건네며 “다른 사람 말 신경 쓰지 마”라고 말한다.
그 말은 어쩌면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따뜻함도 잠시, 그는 이지 앞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이지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며 “그게 3년 전 사라진 이유야? 약쟁이 주가람의 진실인 거고…”라는 말로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의 비밀을 마주한다.
이어진 에필로그에선 가람이 이지에게 병을 고백하려다, 선발전을 앞두고 기뻐하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차마 말하지 못하는 장면이 공개된다.
그 씬 하나가 모든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 시청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Q&A)
Q. 윤계상이 맡은 주가람은 어떤 병을 앓고 있나요?
👉 중증 근무력증입니다. 이는 신경과 근육 사이의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겨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는 질환입니다.
Q. 배이지(임세미 분)가 탈락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외부 압력과 트라우마, 컨디션 난조가 겹쳐진 것으로 보이며, 내부적으로는 승부조작 의혹도 함께 제기되었습니다.
Q. 럭비부 아이들의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 스카우터의 참관 여부가 변수이며, 윤성준 등 3학년들은 대학 진학과 실업팀 입단을 두고 고민 중입니다.
Q. 주가람은 왜 자신의 병을 숨겼나요?
👉 과거 이지의 선발전과 미래를 걱정해 말을 아꼈으며,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까 봐 감춰온 것으로 보입니다.
Q. 드라마 ‘트라이’는 어떤 작품인가요?
👉 전국체전 우승을 꿈꾸는 만년 꼴찌 고등학교 럭비부와 괴짜 감독의 성장을 그린 코믹 스포츠 성장 드라마입니다. 매주 금·토 밤 9시 50분 방송됩니다.
마무리하며
‘트라이’ 6화는 단순한 경기의 승패보다 인간적인 결핍과 용기, 진심이 중심이 된 회차였다.
윤계상이 그려낸 주가람은 누군가의 지도자이기 이전에, 고통 속에서도 누군가를 위해 웃으려는 사람의 초상이다.
진심은 언젠가 전해지고, 약함 속에서도 강함을 찾아가는 과정은 시청자에게 울림을 준다.
다음 회차, 그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