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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 겉모습 뒤에 숨은 단단한 도전의 기록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있는 네 명의 여성이 있다. 유이, 금새록, 박주현, 설인아. 무대와 스크린에서 활약하던 이들이, 이제는 링 위에서 땀을 흘리며 복싱 챔피언을 꿈꾸고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 ‘무쇠소녀단2’는 단순히 복싱을 체험하는 예능이 아니다. 여성이 스스로를 단련하고, 두려움을 뚫고 나아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조명하며, 감정의 깊이와 진정성을 동반한 훈련기를 그려낸다. 지난 3회 방송은 그런 면에서 특별했다.
무쇠소녀 vs 최강 파이터, ‘싸우는 여자들 캠프’의 강도 높은 훈련
‘싸우는 여자들 훈련 캠프’라는 이름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이들이 마주한 상대는 국내 격투계에서 내로라하는 여성 선수 16명이었다. 특공무술부터 태권도, 레슬링, 주짓수까지 각 분야에서 가장 치열하게 싸워온 여성들과 함께하는 훈련은 단순한 체력 테스트를 넘어선 정신력 검증의 장이었다.
첫 훈련은 주짓수에서 따온 ‘파머스 캐리’. 5kg 모래주머니 800개를 5분 안에 얼마나 옮기느냐가 승부의 관건이었다. 팀워크, 근력, 순발력, 집중력. 모든 요소가 맞물린 이 훈련에서 무쇠소녀단은 133개를 옮기며 아쉽게 1개 차이로 꼴찌를 기록했지만, 그 땀방울에는 패배 이상의 성장이 담겨 있었다.
예상 밖의 활약, 금새록의 반전 질주
두 번째 훈련은 순발력 달리기였다. 깃발을 뽑는 게임에서 금새록은 뜻밖의 반전을 보여주었다. 출발은 느렸고, 남들보다 늦게 달렸지만, 이상하게 그녀가 도착하면 깃발 하나는 꼭 남아 있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럭키록키’라고 불렀다.
하지만 단순한 운이라기엔 그녀의 판단력과 끈기는 눈에 띄었다. “깃발은 저를 기다립니다.”, “예상하지 못하는 게 스포츠죠.”라는 멘트는 겸손 속에서도 자신감을 느끼게 했다. 어쩌면 복싱이라는 스포츠 자체가 그녀에게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팀워크와 전략, 그리고 무쇠 같은 의지
릴레이 오리걸음과 210kg 타이어 뒤집기는 그야말로 팀워크의 싸움이었다. 릴레이에서는 태권도팀이 규정 위반으로 1승을 챙겼지만, 타이어 훈련에서 무쇠소녀단은 진가를 발휘했다. 유이, 금새록, 설인아는 김동현 코치의 구령에 맞춰 천천히, 그러나 끈질기게 움직였다.
처음엔 힘겨워 보였던 이들이 거대한 타이어를 차례로 넘기며 결코 물러서지 않는 강인함을 입증했다. 결과는 3위였지만, 그 안에는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2주 만에 달라진 기본기, 성장하는 복싱 자세
훈련 캠프를 마친 뒤 2주 간의 복싱 훈련. 처음에는 어색했던 핸드랩 감기조차 이제는 능숙하다. 금새록은 줄넘기를 한 번도 제대로 넘기지 못하던 모습에서, 이젠 에이스처럼 리듬을 탄다.
김지훈 코치와 함께 익힌 어퍼컷, 위빙, 더킹 같은 기술들은 반복 훈련 끝에 몸에 익었고, 그 변화는 곧 미트 치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박주현은 가드를 무너뜨리지 않고 움직이며 펀치를 이어갔고, 유이는 정확한 각도와 허리의 회전을 통해 훅의 정교함을 살렸다.
실전처럼, 상대와 맞붙는 ‘진짜 복싱’
루틴 스파링 훈련에서는 서로의 공격과 방어를 실시간으로 교환하며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경험했다. 금새록은 설인아의 강한 펀치에도 눈을 돌리지 않았고, 설인아는 공포심에 움츠러들다가도 강하게 반격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유이와 박주현의 스파링은 마치 실전 경기처럼 치열했다. 유이의 페이크에 순간적으로 당황한 박주현은 반사적으로 원투를 날렸고, 그 속도와 집중력은 진짜 선수 못지않았다. 카메라 밖에서도 식지 않는 집중력, 땀으로 엉킨 머리, 눈빛 속 결연함까지, 이들은 이미 반쯤 파이터였다.
단순한 도전이 아닌, 스스로를 이겨내는 이야기
‘무쇠소녀단2’는 여성 예능이라는 말로만 설명할 수 없는 깊이를 지닌다. 출연자 각각의 캐릭터는 단순한 예능 속 웃음 제조기를 넘어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극복해내는 서사의 주인공으로 자리잡는다.
무대 위 아이돌로, 드라마 속 주연 배우로 살아왔던 이들이, 이제는 링 위에서 땀과 근육으로 말하고 있다. 그 모습은 누군가에겐 웃음을, 또 누군가에겐 용기를 준다. 이들이 향하고 있는 건 복싱 챔피언이 아니라, 진짜 강한 나 자신이라는 목표일지도 모른다.
❓ 함께 보면 좋은 질문과 답변
이 방송은 어떤 내용인가요?
👉 tvN ‘무쇠소녀단2’는 여성 연예인들이 복싱을 배우고 실전처럼 훈련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금새록은 어떤 활약을 했나요?
👉 순발력 게임에서 ‘럭키록키’라는 별명을 얻으며 반전 활약을 펼쳤고, 줄넘기와 복싱 기술 면에서도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훈련은 단순한 운동이었나요?
👉 체력 단련은 물론, 실전 격투 기반의 루틴 스파링까지 포함된 고강도 훈련으로 정신적 집중력까지 요구되었습니다.
어떤 점이 인상 깊었나요?
👉 단순한 연습이 아니라, 실제 선수처럼 집중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진정성 있게 그려졌습니다.
방송은 언제 하나요?
👉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됩니다.
🎤 마무리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링 위 어딘가에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그들.
‘무쇠소녀단2’는 단순한 복싱 도전기가 아닌, 진짜 성장의 기록이자 자아 발견의 여정이다.
한계는 멀리 있지 않다. 무서움을 마주하고도 한 발짝 나아가는 용기 속에 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어떤 땀이, 어떤 눈빛이 우리를 다시 감동시킬까.
함께 지켜보자. 진짜 싸우는 여자들의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