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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승리와 몰아친 위기, 드라마는 진심을 보여준다
2025년 8월 2일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4화는 감동과 반전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계상(주가람 역)과 한양체고 럭비부가 위기 속에서도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동시에 가람의 건강 이상이라는 치명적인 복선이 드러나며, 시청자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 회차는 단순히 스토리를 전개하는 수준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 스포츠의 땀 냄새, 그리고 어른들의 비열한 정치 싸움까지 다층적으로 보여주며 드라마가 가진 본질적인 힘을 증명해냈다.
불합리한 조건과 어른들의 싸움, 흔들리는 입학 테스트
방송 초반부터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달했다.
교감 성종만(김민상)은 신입생 문웅(김단)의 입학을 가로막기 위해 황당한 조건을 제시한다.
“타 종목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입학 가능하다”는 말도 안 되는 규정은, 규칙보다는 권력의 논리를 따르는 어른들의 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강정효 교장(길해연)은 이에 분노하며 강하게 반발하지만, 종만은 오히려 “여긴 직업훈련소”라며 현실주의적 냉소를 날린다.
가람은 정효에게 과거 자신이 럭비를 선택했던 이유를 떠올리며 마음 깊은 곳의 존경을 드러낸다. 이 장면은 단순한 회상 이상의 울림을 준다.
한때의 제자가 지금은 어엿한 지도자가 되어, 스승에게 다시 믿음을 전하는 감정선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한 편의 작전 영화처럼 펼쳐진 럭비부의 전략
웅을 입학시키기 위한 럭비부의 작전은 마치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다.
주장 성준(김요한)은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고강도 훈련을 진두지휘하며, 팀을 하나로 묶는다.
주가람 감독은 다른 운동부의 훈련 일지를 몰래 훔치며 첩자 작전을 수행, 상황은 갈수록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종만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교사 회의에서 럭비부 폐부를 논의하고, 심지어 가람의 전 연인 배이지(임세미)를 이용해 사적인 감시까지 벌인다.
감정과 정치가 얽힌 복잡한 드라마 속에서도, 가람은 끝까지 웅을 지키고자 분투한다. 이 모습은 그저 선생 그 이상, 멘토이자 인생의 조력자로서 가람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된다.
서우진의 등장과 럭비부의 진심, 그리고 또 다른 전환점
특훈이 한계에 다다르자, 성준과 웅은 사격부 주장 서우진(박정연)을 찾아간다.
그녀는 과거 양궁부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반전의 열쇠가 된다.
처음에는 이들의 요청을 냉정히 거절하지만, 훈련으로 상처투성이가 된 웅의 팔을 본 순간, 그녀의 표정이 흔들린다.
우진은 결국 이들의 진심에 마음을 열고, 훈련에 협조한다.
이 과정에서 가람은 웅이 물을 맞으며 사격에 도전하게끔 “물 호스를 트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제안하며, 피지컬로 승부를 보려 한다.
그 어떤 상식도 통하지 않는 환경에서의 훈련은, 결국 진짜 투지가 있는지를 시험하는 과정이었다.
펜싱과 사격, 실력과 근성이 뒤엉킨 시험 날
결전의 날, 웅은 첫 시험 럭비에서 타고난 신체 능력과 기민한 움직임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심지어 본능적으로 페이크까지 구사하며 단번에 럭비부 에이스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한다.
하지만 두 번째 시험 펜싱에서는 벽에 부딪힌다.
펜싱부 주장이라는 강력한 상대를 만나 9점을 실점하고 경기에서 패배하지만, 이후 상대의 패턴을 분석해 득점에 성공하며 스스로 반전을 만든다.
이 장면은 웅이 단지 신체만 좋은 게 아니라, 상황 분석과 기술 응용까지 가능한 인재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칙과 계략, 그리고 마지막 반전의 순간
결정적인 순간, 교감 종만은 또다시 얍삽한 수를 쓴다.
양궁부에 식중독이 발생했다며 경기를 취소하고, 사격부와 결탁해 종목을 변경해버린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모두가 당황하고, 심지어 성준은 우진이 이 사실을 고자질했다고 오해한다.
성준은 그녀에게 “한 번만 져 줘라. 나도 이제 럭비 선수 윤성준으로 살고 싶다”고 울먹이며 진심을 전한다.
그 순간, 우진의 눈에도 흔들림이 감돈다. 이어진 마지막 사격 경기.
모두가 웅의 실패를 예감할 때, 우진은 0점을 쏘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진짜 위기는 이제 시작, 윤계상의 숨겨진 고통
가람과 럭비부는 이 승리로 기쁨에 젖었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않는다.
라커룸에서 갑작스레 쓰러진 가람. 그가 숨기고 있었던 ‘중증 근무력증’의 재발이 드러난다.
전 여친 이지는 이 모습을 목격하며 충격에 빠지고, 시청자는 다음 회차에서 밝혀질 비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 (FAQ)
‘트라이’ 4화는 언제 방송됐나요?
👉 2025년 8월 2일(토) 밤 9시 50분에 SBS에서 방영되었습니다.
문웅은 어떻게 입학 테스트를 통과했나요?
👉 다양한 운동 종목 테스트를 통해 실력을 증명했고, 마지막 사격 시험에서 서우진의 도움으로 입학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가람이 앓고 있는 병은 무엇인가요?
👉 ‘중증 근무력증’입니다. 이 질환으로 인해 과거 은퇴했으며, 최근 증세가 재발한 것이 암시되었습니다.
서우진은 왜 마지막에 0점을 쐈나요?
👉 웅과 성준의 진심에 감동하여, 그들이 럭비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0점을 기록했습니다.
교감 종만은 왜 럭비부를 없애려 하나요?
👉 럭비부가 학교 예산과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개인적 권력 강화를 위해 폐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4화 하이라이트
- 가람과 럭비부는 온갖 방해 속에서도 입학 테스트를 통과시키며 뜨거운 팀워크를 입증했다.
- 마지막 반전은 서우진의 희생이었고, 또 다른 반전은 가람의 병세였다.
- 이 모든 전개는 스포츠 드라마를 넘어, 인간 드라마로 완성도를 높였다.
마무리하며
‘트라이’는 단순한 성장 스포츠 드라마가 아니다.
이 드라마는 삶의 방향을 잃은 청소년과, 과거의 상처를 끌어안은 어른들이, 다시 희망이라는 이름 아래 연결되어 가는 이야기다.
이번 4화는 그 연결의 방식을 감동과 전율로 풀어냈고, 그 안에는 수많은 땀과 진심이 녹아 있었다.
다음 회차에서 가람은 과연 자신의 병을 이겨내고, 팀을 지켜낼 수 있을까?
그리고 문웅은 진짜 럭비부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을까?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는 매주 금·토 밤 9시 50분 방송됩니다.
우리 모두의 청춘을 닮은 이야기, 계속해서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