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없으면 왜 찍어요?” 충격과 공포의 시작
이날 지락이들 앞에 떨어진 미션은 단순했다.
네 명이 공기놀이를 통해 ‘합산 40년’을 채우면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것이었다.
소원은 다소 귀엽고도 현실적이었다. 환승 공항 면세점 브랜드의 우정링 하나.
하지만 나영석은 가볍게 넘기지 않았다. 실패할 경우, 남은 촬영을 그대로 이어가되 카메라는 꺼버리겠다는 선언을 날린 것이다.
순간, 이은지와 안유진은 동시에 “그럼 왜 예능을 하냐”며 버럭했고, 스튜디오는 삽시간에 뒤집혔다.
“그럼 회식이나 하라니까요” 이은지의 진심 어린 반격
“계산해보니 분량은 이미 다 나왔다”는 나영석의 말에 이은지는 참지 않았다.
“그럴 거면 그냥 회식이나 하자”고 날린 말은, 실제로 현장 분위기를 묘하게 뒤흔들었다.
촬영 없이 여행을 간다는 건, 이들에겐 오히려 형벌이었다.
미미도 가세했다. “거기서 웃긴 장면 나오면 방송 못 쓰는 거 아니냐”고 항의했고, 나영석은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고 받아치며 슬쩍 자극을 더했다.
이영지는 단호하게 말했다. “안 찍을 거면 왜 우리 불렀냐고요.”
도전 실패, 예능 끝? 안유진의 마지막 카드
경기가 시작되자, 모두가 입을 다물고 집중했다.
마지막 주자는 안유진. 남은 연수는 단 20년. 그녀의 손끝에 우정링이, 그리고 촬영 지속 여부가 달려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허무한 실패.
순간, 정적이 흘렀고 이영지는 체념한 듯 말했다. “그럼 이게 끝인 거죠?”
이은지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포르투갈에서 공기로 끝인 거야…?”
예능 촬영이 끝났다는 말을 듣고도 어쩐지 웃을 수 없었다.
바로 그때, 막내 안유진이 일어섰다. “릴스가 2천만 뷰를 찍었어요. 원래는 천만 기대했는데 두 배 넘었으니까 기회를 한 번만 더 주세요.”
자존심 vs 노브랜드 우정링, 그리고 재도전의 눈물
나영석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단, 조건이 있었다.
우정링은 허락하지만, ‘브랜드’는 제외. 말하자면 노브랜드 우정링이었다.
지락이들은 다소 억울했지만 수긍했고, 2차 도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결과는 더 참담했다. 이은지와 이영지가 잇따라 실패했고, 미미와 안유진까지 무너졌다.
열정은 넘쳤지만 손끝의 섬세함은 따라주지 않았다. 그저 웃을 수밖에 없는 현실.
경기 종료 후, 이은지는 담담하게 말했다. “소주나 까자.”
비로소 꺼진 카메라, 예능도 휴식에 들어가다
도전은 실패로 끝났고, 공항 면세점 브랜드 우정링은 물거품이 되었다.
카메라는 꺼졌고, 화면은 점점 어두워졌다.
그러나 그 순간조차, ‘지구오락실’만의 유쾌함은 잃지 않았다.
이은지의 한마디가 모든 걸 정리했다. “이거 효도여행 아니야?”
카메라 없는 여행은 마치 가족끼리 떠난 자유여행 같았다.
비록 방송은 없지만, 그 순간들도 이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과 답변
Q1. 지구오락실3 마지막 회에서 어떤 미션이 주어졌나요?
👉 공기놀이로 네 명이 합산 40년을 채우면 소원을 들어주는 미션이었습니다. 우정링을 소원으로 걸고 도전했습니다.
Q2. 나영석 PD가 말한 ‘카메라 디톡스’란 무엇인가요?
👉 미션 실패 시, 남은 촬영은 강행하지만 영상은 찍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벌칙입니다.
Q3. 도전 결과는 어땠나요?
👉 첫 도전에서 실패했지만, 안유진의 제안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도전도 실패로 끝났습니다.
Q4. 지락이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 모두가 충격에 빠졌지만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실패 후에도 “소주나 까자”는 멘트로 유쾌하게 마무리했습니다.
Q5. 카메라 없이도 촬영은 계속되었나요?
👉 네, 촬영은 계속되었지만 방송에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예능 역사상 보기 드문 실험적인 구성이었습니다.
📌 핵심 요약 한눈에 보기
- 공기놀이 40년 도전 → 실패 시 ‘카메라 디톡스’ 벌칙
- 안유진의 릴스 2천만 뷰로 추가 기회 획득
- 두 번째 도전도 실패 → 촬영은 계속, 영상은 없음
- “소주나 까자”로 마무리, 지락이들다운 엔딩
마무리하며
‘지구오락실3’은 예능이 어디까지 실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프로그램이었다.
카메라가 꺼지는 상황조차 예능으로 만들 수 있는 제작진의 감각, 그리고 그 안에서 유쾌함을 잃지 않는 지락이들의 진짜 우정이 인상 깊었다.
시청자는 웃고, 제작진은 또 한 번의 실험을 남겼으며, 출연진은 새로운 추억을 안고 귀국했다.
이 방송은 끝났지만, 지락이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엔 어떤 방식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