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왜 또 ‘태계일주4’인가?

“고생이 곧 재미다”라는 공식은 여전히 유효할까? 시즌마다 ‘무계획 여행’의 끝판왕을 보여 준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가 네 번째 여정으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의 부제는 “차마고도, 숨을 삼키는 길 위의 기록”.
세계에서 가장 험준한 고산길을 직접 걸으며 *‘이왕 태어난 김에, 한 번쯤은 미지의 한계를 넘어서 보자’*는 프로그램의 DNA를 극대화한다. 첫 방송부터 기안84가 탈진 직전까지 몰린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즌 최고 난이도”라는 제작진의 경고가 빈말이 아님을 입증했다.
기본 정보 한눈에 보기
구분 | 세부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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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 4 (태계일주4) |
방송사 / 채널 | MBC 본방송 |
첫 방송 | 2025년 5월 11일 |
정규 편성 |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 2회 방송분은 특별 편성으로 5월 18일 밤 10시) |
출연 |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덱스 |
연출 | 김지우 PD, 박동빈 PD |
촬영지(주요) | 네팔 카트만두 → 루클라 → 차마고도 연선 |
시청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공식 해시태그 | #태계일주4 #AdventureByAccident4 #차마고도 |
시즌 4 콘셉트 ― 히말라야 차마고도 ‘라스트 댄스’

시즌 1의 남미, 시즌 2의 인도, 시즌 3의 마다가스카르를 거쳐 시즌 4는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로 방향을 틀었다. 기안84가 어린 시절 BBC 다큐멘터리로 접한 차마고도(茶馬古道)—티베트 고지대와 히말라야를 잇는 교역로—를 실제로 걸어 보자는 아이디어가 시발점이다.
셰르파 소년들의 삶을 조명하며 ‘휴먼 다큐’적 색채를 강화한 것도 이번 시즌의 차별점. 제작진은 “이번 여정이 사실상태계일주의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인터뷰에서 수차례 흘렸다. 끝을 알 수 없는 도전에 방점을 찍는 셈이다.
출연진 케미 업그레이드 ― 네 남자의 ‘역할 분담’
멤버 | 특징·포지션 | 시즌 4 활약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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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 원년 멤버·‘삽질 엔진’ | △ 셰르파와 동고동락 △ 30kg 배낭 메고 해발 3,400m 루클라 입성 |
빠니보틀 | 여행 유튜버·정보 브레인 | △ 드론/액션캠 풀가동 △ 고산병 예방 루트 설계 |
이시언 | ‘현실 리액션’ 만렙 | △ 구르카 용병 체험 △ 덱스와 체력 맞불 |
덱스 | UDT 출신·피지컬 담당 | △ 용병 아카데미 재입소 △ 히말라야 고산 PT 지옥 |
멤버 모두 시즌 3 당시 “이제 그만”을 외쳤지만, 막상 ‘완전체’로 다시 뭉치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불굴의 자세를 자랑했다. 네 사람의 케미는 시청자 체감 난이도를 웃음으로 전환시키는 핵심 동력이다.
‘태계일주’ 연대기 ― 시즌별 핵심 비교
시즌 | 방영연도 | 주 무대 | 평균 시청률(1회) | 키워드 | 대표 에피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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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022 | 남미 4개국 | 4.6% | 무계획·천만 원 | 페루 버스 28시간 대장정 |
2 | 2023 | 인도 · 네팔 | 4.7% | 먹방·홀리 | 바라나시 갠지스강 생경 체험 |
3 | 2024 | 마다가스카르 | 5.7% | 생존·콰카 | 원시 부족 ‘롬바’와 족장 도전 |
4 | 2025 | 히말라야 차마고도 | 3.8% (1회) | 셰르파·극한 | 루클라 구름다리 100m 수송전 |
TIP. 1회 시청률은 전 시즌 대비 낮아 보이지만, 핵심 타깃 2049 분당 최고 시청률은 *시즌 최고치 3.6%*로 집계돼 여전히 화제성을 증명했다.
시청 포인트 5
- 극한 리얼리티
해발 3,000m가 기본. 산소 포화도 60% 이하에서 생존하는 ‘고산 적응기’는 전례 없는 스케일. - 셰르파 스토리텔링
고산 운송을 생업으로 삼는 셰르파 소년과의 우정이 휴머니즘을 강화한다. - 드론+액션캠 시네마틱
빠니보틀의 4K 촬영 장비가 드러낸 히말라야 레이어 뷰는 이미 “여행 다큐 못지않다”는 호평. - 덱스 vs 구르카 용병 대결
UDT 출신 덱스가 네팔 구르카 훈련소에 입성, 현실 전투력 검증. - 라스트 댄스 떡밥
제작진과 기안84가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라며 남긴 여운—다음 행선지가 **‘북한 혹은 우주’**라는 상상 자극 설정까지!
제작진이 밝힌 ‘업그레이드 포인트’
김지우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음악일주의 부진이 큰 교훈이었다. 시즌 4는 ‘날것의 매력’을 복원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박동빈 PD 역시 “멤버들이 스스로 카메라를 켜고 끄는 셀프 다큐 방식을 늘려 편집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무대가 히말라야로 확장된 만큼 원격 배터리 시스템과 고압축 경량 카메라를 준비, 현장감이 대폭 강화됐다.
이미 터진 화제성 ― SNS·커뮤니티 반응
- #차마고도_미친난이도 : “헬기 뷰만 봐도 산소 부족”
- #소년셰르파_우정 : “기안84가 라면 나눠 준 장면에서 울컥”
- #라스트댄스_진짜? : “MBC, 후속 제작 의지 없냐”
공식 X(트위터) 계정은 1회 방송 직후 3시간 만에 1,800건 이상 멘션을 기록, ‘예능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다. X
시청 가이드 ― 언제, 어떻게 보면 좋을까?
회차 | 방송일 | 편성 시간 | 주요 미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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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 5/11(일) | 밤 9:10 | 카트만두 → 루클라 입성·셰르파 만남 |
2회 | 5/18(일) | 밤 10:00 (특편) | 차마고도 초입 12 km 급경사 돌파 |
3회 | 5/25(일) | 밤 9:10 | 구르카 용병 아카데미 체험 |
4회 | 6/1(일) | 밤 9:10 | 해발 4,000m 캠핑·빙벽 등정 |
5회 | 6/8(일) | 밤 9:10 | 차마고도 종점 ‘람체’ 도착·라스트 댄스? (예정) |
다시보기는 방송 종료 후 iMBC 공식 VOD 및 웨이브(Wavve)에서 제공된다. 편당 러닝타임 75분 내외라 주말 밤 ‘몰아보기’에도 최적화.
에필로그 ― 당신이 이 프로그램을 놓칠 수 없는 이유
여행 예능은 많지만, ‘태계일주4’처럼 “지금 아니면 절대 못 볼 현지의 삶”을 기꺼이 고생하며 기록하는 프로그램은 드물다. 첫 회부터 시청자를 히말라야 구름다리 위로 끌어 올려 버린 이들의 무모함은, 그 자체로 안방에 잊힌 모험심을 깨운다.
“오늘도 우리는, 태어난 김에 세계를 만나러 간다.”
일요일 밤, 차마고도 위에서 땀과 숨을 섞고 있을 네 남자를 따라가 보자. 당신의 주말이 모험으로 바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