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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에스콰이어’ 첫 방송, 현실을 꿰뚫는 법조 드라마의 시작
현실을 압축한 대사와 인물의 치열한 대립, 그 중심에 ‘법’이라는 냉정한 룰이 있다. 지난 8월 2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는 제목만큼이나 법률의 본질과 인간의 감정을 정면에서 마주한다. 법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는 단순한 분쟁 해결 이상의 것들이 녹아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정교하게 풀어가는 두 주인공의 티키타카는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진욱이 연기하는 윤석훈은 율림 로펌 송무팀의 팀장이자, 누구보다 원칙에 철저한 인물이다. 첫 장면부터 그는 시간 개념 없이 지각한 면접자에게 “퇴장하라”는 단호한 말을 던진다. 바로 그 면접자가 정채연이 맡은 신입 변호사 강효민이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예사롭지 않았고, 이 사건 하나로 시청자들은 극에 몰입할 충분한 동기를 부여받았다.
법률보다 더 현실적인 캐릭터 관계
윤석훈은 법조인으로서의 이상적인 면모를 지녔다.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이며, 감정에 흔들리는 법이 거의 없다. 그러나 그런 그도 강효민의 답변 앞에서는 미묘하게 균열을 보인다. 모의법정 우승자 출신인 강효민은 상식이 아닌 논리와 법리로 무장한 캐릭터로, 첫 등장부터 평면적인 신입 캐릭터라는 틀을 벗어난다.
그녀는 면접 현장에서 모호한 법률 사례를 명쾌하게 분석해내며 한 번의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결국, 로펌 율림에 입사하게 된다. 이 장면은 단순한 ‘합격’이 아니라, 법조 세계의 본질에 가까운 승부였다. 바로 정답이 아닌, “합리적인 해석을 어떻게 내릴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른 셈이다.
선택과 결단, 그리고 관계의 시작
강효민은 여러 팀의 제안을 받았지만, 뜻밖에도 가장 냉랭했던 윤석훈의 송무팀을 선택한다. 그녀의 선택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의외였지만, 대사 하나로 그 의문이 풀린다. “상처가 극에 달한 사람들이 마지막에 선택하는 게 소송이에요. 그런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강효민의 이 말은 단지 직업적인 이유를 넘어서, 인간적인 공감에서 비롯된 선택이었다.
그녀는 단지 승소를 위한 변호사가 아니라, 누군가의 마지막 선택지를 책임지고 싶은 사람이다. 이 진심이 윤석훈에게도 전달되었고, 결국 송무팀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다. 그 순간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상사-부하직원을 넘어, 대척점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여정을 예고했다.
법정의 밖, 첫 번째 사건의 무게
드라마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강효민은 도시가스 주주총회 자문이라는 첫 임무를 맡는다. 하지만 회의 도중, 매출표에서 뭔가 수상한 흐름을 포착한 그녀는 자율적으로 현장조사에 나선다. 보고 없이 움직인 그녀의 행동은 윤석훈에게는 무단결근으로 비춰졌고, 그는 원칙대로 인사처분을 명령한다.
이 장면은 감정의 충돌이 아닌, 사고방식의 충돌이다. 강효민은 현장에서 본 증거와 상황들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처음에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던 윤석훈 역시 “네 말, 일리 있네.”라며 입장을 바꾸고, 정식 절차를 통해 기업에 이 문제를 제기하라고 지시한다. 이 순간, 강효민은 법정 드라마 속 주체적인 변호사로서 첫 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법정 위에서 드러난 가능성과 신뢰의 변화
이후 강효민은 해당 사건의 주체로 법정에 선다. 그녀는 날카로운 분석력과 정확한 사실 판단으로 첫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변호를 선보인다. 법정에서의 퍼포먼스는 드라마의 핵심이다. 카메라는 인물의 눈빛, 말투, 몸짓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담아내며, 시청자에게 마치 재판을 지켜보는 듯한 몰입을 선사한다.
윤석훈은 법정 안에서 그녀를 바라보며 조금씩 다른 시선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의 의심, 그리고 점점 변화하는 태도는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업무적 협업이 아닌, 신뢰와 상호 존중의 관계로 전환되는 것을 보여준다.
새로운 법정 드라마의 등장, 왜 특별한가
‘에스콰이어’는 기존의 법정 드라마와는 결이 다르다. 단순히 승소와 패소의 문제를 넘어서, 변호사라는 직업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판단을 들여다본다. 첫 회부터 빠르게 흘러가는 전개와 탄탄한 캐릭터 서사는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이진욱은 냉철한 이성의 화신 같은 변호사를 섬세하게 표현했고, 정채연은 풋풋하지만 강단 있는 신입 변호사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두 배우의 조화는 감정의 농도를 조절하는데 탁월하게 작용했다. 시청률이 전국 3.7%, 수도권 4%를 기록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극의 구성과 연출, 연기 모두 설득력을 가졌다
❓ 자주 묻는 질문 (Q&A)
‘에스콰이어’는 어떤 드라마인가요?
👉 JTBC 토일드라마로, 현실적인 법조 환경과 인간적인 갈등을 조명하는 변호사 중심 드라마입니다.
첫 회에서 주요 등장인물은 누구였나요?
👉 송무팀 팀장 윤석훈(이진욱)과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주인공이며, 이들의 관계와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강효민은 왜 송무팀을 선택했나요?
👉 냉정했던 윤석훈 팀장에게 “상처받은 사람을 돕고 싶다”는 진심을 전하며, 인간적인 이유로 송무팀을 선택합니다.
강효민이 맡은 첫 사건은 무엇이었나요?
👉 도시가스 회사의 주주총회에서 매출표의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이를 직접 조사하여 기업 비리 가능성을 제기한 사건입니다.
다음 회차 방송은 언제인가요?
👉 ‘에스콰이어’ 2회는 8월 3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영됩니다.
새로운 시선으로 법을 말하는 드라마, ‘에스콰이어’
첫 회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이 드라마는 법을 이야기하지만, 법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 안에 있는 사람들, 그들의 상처, 판단, 선택을 함께 조명한다.
윤석훈과 강효민이라는 두 인물이 어떻게 진정한 ‘한 팀’이 되어갈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사건들이 그들을 시험할지,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궁금해진다.
‘에스콰이어’는 단순히 법정만이 아닌, 인간을 조명하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 오늘 밤, 또 한 편의 정의가 쓰여질 예정이다.
📺 본방 사수: JTBC ‘에스콰이어’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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