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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금순, 화려하지 않지만 진실했던 인생 이야기
지난 7월 25일,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 배우 김금순이 자신의 삶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드라마 속 캐릭터가 아닌, 한 사람의 엄마로서, 여성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의 진짜 이야기가 브라운관을 타고 전해졌다. 이날 방송은 단순한 일상 공개 그 이상이었다. 김금순이라는 사람 자체를 재발견하는 시간이었다.
‘돌싱’의 당당한 선언, 엄마이자 배우로 살아온 날들
김금순은 “돌싱이다. 화려한 싱글이다”라고 고백하며 웃었다. 하지만 그 웃음 뒤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인생의 무게가 느껴졌다. 두 아들을 키워낸 어머니로서의 시간과, 생계형 배우로서 무대 위를 지켜온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첫째 아들이 준비한 꽃다발과 트렁크 이벤트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었다. 어머니에게 보내는 존경과 감동의 상징이었다.
브라질에서 시작된 인연, 그리고 목숨을 건 기억
“결혼생활은 브라질에서 시작됐어요.”
김금순은 29세 때 판소리 선생님과 함께 브라질에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전 남편을 만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결혼하고 10년을 브라질에서 살며, 두 아들을 모두 그곳에서 낳았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배경 뒤에는 끔찍한 기억도 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아들의 목이 낚여 올라간 그 순간. 6인조 강도에게 칼과 총을 들이밀당했던 공포의 시간. “목숨이 왔다 갔다 했어요.” 그녀의 말에는 당시의 공포가 아직도 선명하게 담겨 있었다. 다행히 경찰이 출동해 금품 피해만 입고 끝났지만, 그때의 기억은 그녀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았다. 몇 년간 엘리베이터조차 탈 수 없었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생계형 배우라는 이름, 현실 속에서 피어난 연기의 뿌리
브라질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금순은 진주에 있는 어머니의 품으로 들어갔다. 돌아온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아들을 둘이나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역할을 감당해야 했다. “스타가 꿈이 아니라, 배우가 직업이었어요.” 아들의 이 말은 김금순의 연기 인생을 가장 정확히 설명하는 한 줄이었다.
김금순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연극을 시작해 29세까지 연극 무대에만 서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방송 매체에 얼굴을 비추는 선택도 필요했다. 일이 없을 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갔다. 설거지, 닭 손질, 도시락 가게까지. 그런 그녀에게 영화 ‘부산행’ 출연 제의가 들어왔고, 그 순간이 그녀의 매체 연기의 시작이 되었다.
이혼, 결코 가볍지 않았지만 후회 없는 결정
방송 후반부, 김금순은 이혼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결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한 그녀는, 누구보다 신중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혼 후에는 “솔직히 홀가분했다”며 한층 가벼워진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시기, 놀랍게도 상도 함께 찾아왔다. “상 받는 일과 가장 힘들었던 일이 겹쳤다”며 웃었지만, 그 말 안에는 이겨낸 시간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아들이 건넨 손편지를 읽으며 결국 눈물을 보인 김금순. 보여주지 않으려 했던 감정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감출 수 없었다. 그녀의 눈물은 후회가 아니라, 견뎌온 시간에 대한 위로였다.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
❓ 김금순은 왜 브라질에서 살았나요?
👉 결혼생활의 시작을 브라질에서 했으며, 두 아들도 그곳에서 출산했습니다. 브라질에서 10년간 거주했습니다.
❓ 브라질에서 위험했던 사건은 어떤 내용이었나요?
👉 김금순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아들과 함께 6인조 강도에게 칼과 총으로 위협당했으며, 다행히 경찰이 출동해 금품 피해만 입고 마무리됐습니다.
❓ 김금순은 어떤 계기로 방송 연기를 시작했나요?
👉 생계를 위해 연극 외에도 매체 연기에 도전하게 되었으며,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던 중 영화 ‘부산행’ 출연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 김금순은 현재 어떤 가족 구성원과 함께 살고 있나요?
👉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둘째 아들은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 이혼에 대해 김금순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요?
👉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혼 후에는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짧은 요약으로 되짚는 김금순의 이야기
- 브라질에서 결혼과 육아, 그리고 강도 사건을 겪으며 10년을 보낸 김금순
- 생계형 배우로 연극과 방송을 병행하며 두 아들을 키워낸 삶
-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던 중 ‘부산행’ 출연으로 매체 연기 본격 시작
- 이혼과 상을 동시에 겪은 시기, 그녀는 견디고 웃었다
마치며
배우 김금순의 인생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멀었다. 대신 그녀의 삶에는 진짜가 있었다. 브라질에서의 낯선 시작, 목숨을 위협받은 기억, 그리고 생계를 위해 굳건히 버텨야 했던 수많은 순간들.
이제야 비로소 카메라 앞에서 조금은 웃을 수 있게 된 그녀.
그녀가 살아온 삶은, 단순한 연기보다 더 진실했다.
그리고 그 진실이, 지금 이 순간을 빛나게 만든다.
📺 다음 ‘편스토랑’도 기대되시나요?
🎥 김금순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