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막 ― 14년을 관통한 음악 전설의 타임캡슐
2011년 6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명’)는 원곡의 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새 옷을 입힌 편곡 무대로 ‘추억 소환+신선함’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왔다. 방송 14년 차에 접어든 2025년 현재, 회차는 708회(5월 31일 기준)에 도달했고,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토요일 동시간대 120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쌓으며 ‘믿고 보는 음악 예능’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7시 55분 110분간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주말을 여는 시그널”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프로그램 개요 ― 명곡에 새 숨결을 불어넣다
‘불명’은 매회 ‘전설’(Legend)이라 불리는 가수·작곡가를 한 명(또는 한 팀) 선정해, 이들의 히트곡을 후배 아티스트들이 재해석해 경연을 펼치는 방식이다. 객석 500명의 현장 관객이 단 한 곡에 투표해 승자를 결정하고, 이날의 최종 우승자는 ‘불후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원곡자와 시청자는 함께 향수를 공유하고, 후배 가수는 음악적 변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전설’이 260명, 경연 팀이 2,000팀, 재해석된 곡이 4,000여 곡에 달한다는 통계는 포맷의 저력을 방증한다.
포맷 & 코너 ― 레전드×아티스트의 황금 레시피
- 오프닝 스테이지 – 세 MC가 전설의 대표곡을 ‘콜라보 무대’로 재구성하며 분위기를 달군다. 700회 특집에선 신동엽·김준현·이찬원이 직접 무대로 올라 “Old Love”를 열창했다.
- 본 경연 – 평균 6~7팀이 무대에 올라 투표 결과가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2025년 707회에서는 이영현 × 손승연이 단 2표 차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 시청률 7.4 %를 찍었다
- ‘대기실 토크’ – 김준현·이찬원이 출연진을 인터뷰하며 무대 비화를 캐낸다. 팬덤 화력이 극대화되는 구간이라 온라인 클립 조회수도 높은 편.
- 시즌·기획 특집 – ‘부부 듀엣전’, ‘세계 음악 편곡전’, ‘오 마이 스타’ 등 테마성을 강화해 회차별 신선도를 유지한다. 706·707회 ‘오 마이 스타’ 특집은 선후배 듀엣 콘셉트로 평균 시청률 6 %대를 견인했다.
MC & 진행진 ― 신동엽·김준현·이찬원의 삼각 케미
- 신동엽 (2011 ~) ― 재치와 감동을 오가는 멘트로 ‘음악 예능 종지부’라는 별명을 얻었다.
- 김준현 (2020 ~) ― ‘대기실 엔진’ 역할. 가수들의 사소한 떨림까지 캐치해 몰입도를 높인다.
- 이찬원 (2021 ~) ― ‘트롯계 뇌섹남’ 이미지와 폭넓은 리스너 스펙트럼으로 세대 간 장벽을 허문다. 2024 KBS 연예대상 大賞 수상 후 ‘믿고 보는 MC’ 반열에 올랐다.
700회 특집에서는 세 MC가 트리오 무대를 꾸미며 “MC도 무대에 오르면 경쟁이 된다”는 ‘불명’만의 아이덴티티를 증명했다.
에피소드 하이라이트 ― “7 Legends: The Next Wave” 700회 특집
2025년 4월 5일 방송된 700회는 윤종신·거미·더 블루·최백호·YB·자우림·김창완 7팀이 ‘전설’로 출연, “레전드의 다음 물결”이라는 부제를 달고 시청자를 소환했다. 허영별·정준일·다이나믹 듀오·박정현·로이킴 등 ‘게스트 라인’도 화려해 방송 전부터 포털 실검을 장악했다.
윤종신과 정준일의 합동 무대 “Horse Tail”, 거미의 폭발적 가창력으로 재탄생한 “Love in the Moonlight” 무대는 공식 풀캠 기준 48시간 만에 150만 뷰를 돌파하며 ‘레전드 갱신’ 평을 받았다.
관람 포인트 여섯 가지
- 실력+연출의 시너지 – 밴드 세션·오케스트라·안무팀이 결합해 ‘미니 콘서트’급 스케일 구현.
- 세대 교차 – 708회를 달려오는 동안 10대 아이돌부터 70대 국민가수까지 출전, 세대별 공감대를 확장.
- 라이브 투표 스릴 – 500명 관객이 LED 바를 올리면 실시간 점수 그래프가 치솟아 스포츠 중계 같은 긴장감을 준다.
- 특집 다양성 – 국악·뮤지컬·애니송·케이팝 리믹스 등 장르 파괴 편성이 시청 이후 재검색을 유도.
- ‘우승 부적’ 징크스 – 불명 우승 후 음원·콘서트 흥행이 따라붙는 사례(알리, 정동하, 이승기 등)가 반복돼 ‘불명 효과’라는 신조어 탄생.
- 700회 이후 ‘글로벌 편’ 예고 – 제작진은 2025 하반기 ‘글로벌 레전드’ 특집을 공식 홈페이지에 예고, K-클래식·팝스타 합류 가능성이 점쳐진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질문 | 답변 |
|---|---|
| ‘불후의 명곡’ 언제 어디서 보나요? | 매주 토요일 18:05 KST KBS2 본방, KBS 월드·웨이브 다시보기 지원 |
| 현재 MC는 누구인가요? | 신동엽·김준현·이찬원 3인 체제 |
| 우승 결정 방식은? | 현장 관객 500명 1인 1표 직접 투표, 최고 득표 무대가 트로피 획득. |
| 시청 등급은? | 15세 이상 시청가. |
| 참가 조건은? | 장르·데뷔 년도 제한 없음. 제작진 섭외 또는 아티스트 측 제안 방식 혼합. |
| 특집 구성 주기는? | 평균 3~4주마다 테마 특집 편성. 최근 ‘오 마이 스타’ 편이 대표 사례. |
마무리 ― 음악이 이어 붙인 과거와 현재
“불후의 명곡”이 700회를 채우는 동안, 무대 위에서는 수많은 추억의 코드와 현대적 해석이 조우해 왔다. 노래 한 곡은 시대를 잇는 다리였고, 매주 토요일 밤 시청자는 그 다리를 통해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의 음악을 탐험했다.
2025년 하반기 예고된 ‘글로벌 레전드’ 편까지, 이 프로그램은 여전히 완성되지 않은 음악 타임캡슐이다. 다음 토요일 6시 5분, 당신의 플레이리스트를 업그레이드할 새 전설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