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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 동안 비결보다 더 빛난 건 솔직함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오나라는 등장에서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MC 서장훈과 동갑이라는 사실에 말을 놓으려는 장면은 짧지만 강렬한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그녀의 진짜 매력은 말수가 줄어든 순간부터 시작됐다.
“순한 로션으로만 클렌징하고, 수건에 물 묻혀 닦는다”는 그녀의 뷰티 루틴은 과장 하나 없는 평범함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 안엔 꾸준함이 있었고, 자연스러움이 있었다.
25년째 한 사람과 장기 연애 중이라는 고백도 그렇다.
결혼을 굳이 강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엔, 시간이 만든 믿음과 여유가 담겨 있었다.
오나라는 덧붙였다. “각자 여행 가는 것도 괜찮다. 저녁에 만나 수다 떠는 게 더 재밌다.”
그 말은 단순한 연애 팁이 아니라, 오랜 시간 쌓아온 관계의 진짜 모양이었다.
이상민, 드디어 홀로가 아닌 ‘우리’의 집으로
그리고 드디어, 이상민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홀로 생활을 청산하고, 신혼집으로 이사한 그의 모습은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짐이 빠진 지난 집의 거실에서 그는 조용히 앉아 “이 집에서 참 많은 일이 있었지”라고 되뇌었다.
빚을 다 갚았던 순간, 어머니를 떠나보냈던 순간,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던 그날까지.
무대 밖에서 오랜 시간 무거운 짐을 짊어졌던 그의 지난날이 조용히 흘러나왔다.
새롭게 공개된 신혼집은 남산 전망이 탁 트인 공간이었다.
방문한 김준호와 임원희는 “여긴 진짜 집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내 물건은 아무 것도 가져오지 말래.” 김준호의 말에 이어, 이상민 역시 “아내가 내 물건 중 절반은 버린대”라고 털어놨다.
그 말 속엔 웃음도 있었지만,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타협과 배려가 느껴졌다.
“드림룸” 그리고 아직은 준비 중인 아기의 공간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이상민이 직접 꾸며놓은 ‘드림룸’을 소개할 때였다.
분홍색 벽지와 귀여운 가구로 채워진 그 방은, 아직은 채워지지 않은 아이의 공간이었다.
“1차 시험관은 실패했지만 계속 시도하려고요.”
그의 말은 조용했고, 단단했다.
김준호와 임원희는 돌하르방 인형을 선물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고, 스튜디오에서는 폭소와 감동이 동시에 터졌다.
“인테리어엔 최악이지만 정성은 최고”라는 반응은, 그 정성을 누구보다 이해했기에 나온 말이었다.
한혜진의 홍천 라이프, 우정이라는 이름의 바캉스
한편, 한혜진은 풍자, 신기루와 함께 홍천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휴식을 위해 떠난 자리였지만, 그녀는 벽돌을 들고 나타나 피자 화덕을 만들자고 선언했다.
폭염 속에서 이루어진 화덕 만들기는 쉽지 않았고, 풍자는 “이탈리아 사람도 이렇게는 안 먹는다”고 불평했다.
수영장에 들어선 신기루와 풍자. 튜브 하나 제대로 오르지 못하는 그들의 몸부림은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그렇게 소란스러운 장면 사이사이에도, 묵직한 여운은 남아 있었다.
신기루는 고기를 굽다 다리에 뜨거운 토치가 닿았지만, 아무 말 없이 먹던 고기를 입에 넣었다.
누구보다 강한 캐릭터지만, 때로는 누구보다 묵묵하게 시간을 견디는 이들의 모습이었다.
윤시윤, 속세를 떠나 칼같이 살아보는 법
배우 윤시윤은 또 다른 방식으로 일상을 정돈해가고 있었다.
핸드폰을 ‘금욕 상자’에 넣은 채 떠난 3일간의 캠핑.
그는 시작부터 모든 걸 각 잡았다. 옷을 나란히 걸고, 침구를 정돈하고, 식단을 준비했다.
“왜 이렇게까지 해?”라는 MC들의 반응도 나왔지만,
그는 단호하게 자신만의 방식을 지켜냈다.
밀키트를 만들면서도 재료의 크기까지 꼼꼼히 맞춰 자르는 그의 모습은, 누군가에겐 과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속엔 자기 관리의 철학이 담겨 있었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진심이 있었다.
❓ 궁금한 이야기, 여기에 정리했어요
오나라는 몇 년째 연애 중인가요?
👉 25년째 연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결혼은 굳이 서두르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민은 실제 결혼했나요?
👉 방송에서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으며, 신혼집 이사와 함께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상민의 아기방은 실제로 아이가 생긴 건가요?
👉 아직은 아닙니다. 시험관 시술 1차는 실패했지만, 계속 도전하고자 미리 준비한 방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천 화덕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 한혜진이 친구들과 함께 화덕을 만들고 피자를 구우려다, 더위와 싸우며 고군분투하는 웃픈 에피소드가 펼쳐졌습니다.
윤시윤은 왜 캠핑에서 핸드폰을 금지했나요?
👉 스스로와 단절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핸드폰을 3일간 봉인하며 ‘속세 단절 캠핑’을 실천했습니다.
마치며
‘미운 우리 새끼’는 그날그날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결국엔 한 가지 메시지를 준다.
사람은 결국 사람으로부터 위로를 얻고, 진심이 결국 웃음을 만든다.
삶을 고백하는 방식이 다를 뿐,
오나라의 솔직함도, 이상민의 새로운 시작도, 윤시윤의 단절도 모두 진심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다음 주에도, 이 솔직한 방송이 어떤 감정의 파장을 일으킬지 기대해본다.
📺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