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사 노무진 ― 유령과 노동 현장이 만나는 순간
2025년 5월 30일 밤 9시 50분, MBC 금토드라마 라인업에 ‘노무사 노무진’이 합류했다. 영화계에서 섬세한 인간미를 그려 온 임순례 감독이 첫 드라마 연출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았고, “노동 문제 + 귀신”이라는 낯선 조합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폭발시켰다.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산업재해나 하청 구조 같은 현실적 고통을 판타지적 장치로 풀어내되, 관객이 ‘있을 법하다’고 느끼게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품 개요 ― 방송 정보와 기본 설정
본작은 10부작으로, 2025년 5월 30일~6월 28일 매주 금·토 밤 9시 50분 편성(러닝타임 약 80분)이다. 장르는 코믹·판타지·오피스·법정. 주인공 노무진(정경호)은 “유령을 보는 능력”을 얻게 된 생계형 노무사다. 어느 날 치명적 사고를 겪은 뒤 “귀신 의뢰인”들과 계약을 맺게 되고, 억울한 산재 사망자들의 노동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한다. 한편 브레인 총무 나희주(설인아), 기자 출신 크리에이터 고견우(차학연)와 팀 ‘무진스’를 결성해 악덕 자본가들과 맞선다.
캐스팅 & 캐릭터 ― ‘무진스’ 삼각 편대의 케미
인물 | 배우 | 핵심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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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진 | 정경호 | 빚더미에 몰린 생계형 노무사. 생사의 기로에서 쓴 ‘영혼 계약서’ 탓에 귀신 의뢰를 받게 되며 현장을 뛰어다닌다. |
나희주 | 설인아 | 무진 사무실 재무·전략 담당. 논리력과 추진력이 폭발적이라 “돌격대장”으로 불린다. |
고견우 | 차학연 | 특종嗜好 영상 크리에이터. 현장 잠입·드론 촬영·SNS 생중계까지 담당하며 팀의 눈·귀를 확장한다. |
삼각 편대 ‘무진스’는 초반부터 대책 회의→잠입 수사→유령 협상→노사 교섭까지 한 호흡에 달린다. 배우들은 실제 촬영 전 즉석 ‘리딩 캠프’를 열어 화학작용을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연출진 & 시나리오 라인업
- 연출: 임순례, 이한준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등으로 ‘따뜻한 리얼리즘’을 입증한 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극본: 김보통, 유승희 ― D.P.를 통해 군대 안의 억압을 날카롭게 묘사했던 김보통 작가가 산업 현장의 아픔을 깊이 파고든다. 유승희 작가(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휴먼 코미디의 감칠맛을 더한다.
‘현실 고통을 웃음으로 중화’시키는 두 작가와 감독의 조합은 “유쾌하지만 씁쓸한 드라마”를 표방한다.
편성 전략 ― 5주 완주, 10편 몰입형 호흡
넷플릭스식 일괄 공개도, 주 1편 체제도 아닌 주 2편 × 5주 포맷은 시청자에게 “주말 정주행 루틴”을 선사한다. 방송 시간은 21:50이지만 실제 러닝은 광고 포함 80분 내외라 골격 있는 한 편의 영화처럼 느껴진다. 회차마다 클리프행어를 배치해 월요일 출근길까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는 ‘잔상 마케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관전 포인트 아홉 가지
- 노무사라는 미개척 직업군: 의사·변호사 일색 전문직 드라마계에 신선도 100%의 직군이 등장한다.
- 산재 유령 의뢰인: 억울한 죽음을 당한 노동자들이 “피고용자”가 아닌 “고용주를 고소하는 의뢰인”으로 그려진다.
- 현실·판타지 절묘한 배합: 고용노동부 문서·노사 교섭 장면 사이로 귀신이 휙 지나가며 블랙코미디적 웃음을 자아낸다.
- 리얼 노동 현장 로케이션: 폐공장, 컨테이너 야적장, 지하 주차장 등 실제 산업재해 다발 지역을 세트화했다.
- 에피소드별 옴니버스: 택배 물류센터, 배달 플랫폼, 파견 실습생 등 각기 다른 노동 현장을 조명한다.
- ‘무진스’ 팀플레이: 잠입·생중계·법률 상담 삼위일체 액션으로 통쾌함을 극대화한다.
- 코믹과 휴먼 드라마의 균형: 신스틸러 귀신 캐릭터들이 투입돼 울컥→빵 터짐→눈물의 롤러코스터를 완성.
- 임순례 감독표 휴머니즘: 인간 존엄과 연대의 메시지를 엔딩마다 “잔잔한 여운”으로 남긴다.
- 사회적 대화 촉발: 산재 책임, 원하청 구조, 플랫폼 노동자 권익 등 현실 이슈에 드라마적 상상력을 더해 “댓글 토론장”을 활성화한다.
시청 전 꼭 알아둘 FAQ
질문 |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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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 MBC 지상파 및 웨이브(Wavve)·쿠팡플레이 실시간 스트리밍 지원. |
총 몇 부작인가요? | 10부작, 2025.05.30~06.28 방영. |
시청 등급은? | 15세 이상 시청가. 폭력·사회적 소재 포함. |
실제 사건 기반인가요? | 창작이지만 2019~2024년 산업재해 판례·통계 리포트를 참고했다고 제작진이 밝혔다. |
주제곡 정보는? | 음악감독 임하영이 감성 피아노 테마 ‘Ghost Contract’를 비롯해 8곡을 OST로 제공한다. |
맺음말 ― 웃으며 파헤치는 ‘일터의 진실’
‘노무사 노무진’은 귀신이라는 비현실적 장치를 빌려 “노동 현장 현실”을 전면에 세운다. 죽은 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과정은 곧 살아 있는 우리 모두의 안전과 권리를 확인하는 여정이다. 주말 밤, ‘무진스’와 함께 현실과 저승 사이 그 어딘가를 누비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맛보자. 당신이 맞닥뜨릴 마지막 질문은 이것일 것이다. “내 일터의 퍼즐은 누가 맞춰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