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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이 품은 생명력, 손끝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다
김세진이 사는 땅은 특별하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는 흔히 척박하다고 하지만,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생명은 도시의 그것과는 결이 다르다. 산나물은 계절을 알고, 사람의 손길을 기억하며, 철 따라 되돌아온다. 그는 그런 땅의 순리를 해치지 않고 조심스럽게 따르며 살아간다.
그가 직접 담근 된장은 깊다. 단순히 발효된 콩이 아니라, 산이 품은 기운과 기다림이 녹아 있다. 찌개 하나를 끓여도 ‘향’이 다르다. 단순한 음식이 아닌, 김세진만의 자연 철학이 녹아든 한 그릇이다.
땀방울이 다진 삶의 터전, 정직한 노동의 미학
고산에서 살아간다는 건 결코 낭만적인 일이 아니다.
급경사의 비탈은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조심스럽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이 변덕스럽다. 하지만 김세진은 그 땅을 거짓 없이 일군다. 닭장을 세우고, 물길을 내고, 밭을 일구는 모든 과정은 그의 땀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가 말하길, “이젠 욕심 없이, 마음 비우고 사는 게 제일 좋아요.”
그 말에서 느껴지는 건 단순한 만족이 아니라, 오랜 시간 자연과 살아오며 깨달은 삶의 본질이다. 불편한 만큼 진실해지고, 느린 만큼 충만해지는 삶. 그 속엔 도시에서는 얻을 수 없는 고요한 자유가 있다.
밥 한 끼, 산이 내어준 가장 따뜻한 위로
하루 일과가 끝나면 그의 작은 집엔 향긋한 나물 냄새가 피어오른다.
방금 전 손수 다듬은 나물과 된장찌개, 몇 가지 반찬이 전부인 식탁. 하지만 그 식사는 그 어떤 만찬보다 따뜻하고 진하다. 식재료 하나하나에 정성과 인내, 자연의 시간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혼자 밥을 먹는 법을 안다.
혼자지만 결코 외롭지 않다. 자연의 모든 것이 그의 이웃이며, 친구이고, 스승이기 때문이다. 혼잣말처럼 흘러나온 그의 말, “이 삶이 진짜 삶 같아요.”라는 고백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손끝의 따스함, 산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의 농도
산비탈에 움막 하나. 그곳에선 시간도 조금은 다르게 흐른다.
김세진은 하루를 바쁘게 살지 않는다. 대신 충실하게 산다. 땅을 만지고, 하늘을 바라보며, 바람의 방향에 따라 움직인다.
나물은 그에게 소득이 아니라 교감의 매개체다.
그가 “참나물은 이 즈음에 올라오고, 고비는 서늘한 바람 불 때가 맛있다”고 말하는 그 순간, 단순한 정보가 아닌 ‘자연에 대한 이해’가 담겨 있다. 사람과 땅이 연결된다는 말은 이런 것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김세진의 삶을 보며 많은 이들이 부러움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자연 속의 낭만이 아니다. 불편함을 받아들이고, 기다림을 견디고, 생명의 속도에 맞춰 사는 깊은 삶의 철학이다.
그는 소비하지 않고 채운다.
획득하지 않고 나눈다.
세상과 조금 멀리 떨어져 살지만, 누구보다도 ‘자연스러운 삶’을 실천하고 있다. 그 삶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잊고 있었던 진짜 ‘삶의 얼굴’을 다시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
자연인 김세진이 사는 곳은 어디인가요?
👉 해발 1,064m의 고산지대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방송에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깊은 산속에 위치한 자급자족형 거주지입니다.
김세진 씨는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가나요?
👉 직접 산나물을 채취하고, 밭농사와 가축을 돌보며 자급자족의 삶을 살아갑니다. 된장, 고추장 등도 손수 담가 먹습니다.
방송일은 언제였고 어디에서 방영되었나요?
👉 2025년 7월 23일, MBN에서 방영된 ‘나는 자연인이다’ 666회입니다.
그가 말한 가장 큰 행복은 무엇이었나요?
👉 “마음 편히, 욕심 없이 사는 삶”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소유보다 공존, 속도보다 여유를 중시합니다.
방송을 다시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나는 자연인이다’ 다시보기 버튼을 통해 시청 가능합니다.
마무리하며
‘나는 자연인이다’ 666회에서 만난 김세진의 삶은 단지 자연 속의 생활이 아니라, 삶을 다시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는 말이 많지 않지만, 그의 하루는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란한 세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묻는다.
“당신은 진짜로 살아가고 있나요?”
그 질문이 마음에 오래 남는다.
📺 MBN ‘나는 자연인이다’ 666회 다시보기
📌 일상의 소란을 잠시 내려놓고 싶은 이들에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