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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의 이름값, 마시마의 존재감은 시작부터 특별했다
경기 전부터 FC원더우먼의 핵심 선수 마시마는 여느 때보다 각오가 남달랐다. “결승에 갈 것”이라던 그녀의 선언은 허언이 아니었다. 한일전에서도 고전했던 강팀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자신감을 드러내는 모습은, 그 자체로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에 맞서는 정혜인 역시 마시마의 기량을 인정했다. “한순간도 방심하면 골로 이어진다”는 말은, 곧 마시마가 얼마나 결정적인 선수인지를 방증하는 말이었다.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경기 전 분위기에서부터 날 선 긴장감이 오갔다.
“4강은 지나가는 경기”라는 키썸의 선언, 허언이 아니었다
FC원더우먼의 주장 키썸은 프레스룸 인터뷰에서 “우승을 목표로 한다”며 4강을 단지 하나의 관문으로 여겼다. 자신감이라고 하기엔, 그 표현 안에는 어떤 확신이 엿보였다. 창단 후 첫 4강 진출이라는 이정표 앞에서도 그들은 들떠있지 않았다.
반면 FC액셔니스타 주장 정혜인은 “결승 경험이 풍부한 우리 팀을 보고 배우라”고 여유 있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두 팀 모두 자신감이 넘쳤지만, 경기 결과는 단순한 경험의 차이를 넘어선 집중력 싸움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터진 전술 대결, 그리고 마시마의 압도적 퍼포먼스
경기가 시작되자, 양 팀은 치열한 기 싸움과 함께 상대를 탐색하는 날카로운 눈빛을 주고받았다. 그 중에서도 마시마는 단연 돋보였다.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과 볼 터치로 FC액셔니스타의 수비를 흔들었다.
김설희와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는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고, 그때마다 골문 앞에서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해설을 맡은 하석주 위원장은 “마시마를 프리롤로 활용한 조재진 감독의 전략이 탁월하다”며 전술적 안목을 칭찬했다.
그는 정혜인을 김설희가 맨마킹하고, 박지안을 소유미가 마킹하는 구성에 대해 “상대 입장에서는 막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논란의 VAR, 흐름은 원더우먼 쪽으로
중반부, FC액셔니스타는 아쉽게도 골라인을 넘을 듯 넘지 못한 슈팅으로 한 차례 기회를 놓쳤다. 공은 골라인 근처까지 갔지만, 키썸의 뒤통수에 맞고 튕겨 나왔다. 그 장면은 단연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자 결정적인 변수였다.
액셔니스타는 곧바로 득점을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판정은 ‘노골’. 공은 골라인을 명확히 넘지 않았고, 흐름은 점차 원더우먼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 아쉬움은 후반부에 그대로 반영됐다.
마시마의 슈팅, 그리고 FC액셔니스타의 침묵
골이 아님이 확정되자마자, FC원더우먼은 빠르게 반격을 감행했다.
마시마는 박지안과의 1대1 상황을 단숨에 제치며, 중거리 슈팅을 꽂아 넣었다. 그것은 기술, 타이밍, 각도, 판단력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하석주 위원장은 “올 시즌 최고의 골”이라며 격하게 감탄했다.
액셔니스타 선수들은 서로를 다독이며 분투했지만, 마시마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막판 또 하나의 골을 추가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스코어는 2:0. 이 점수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새로운 강자’의 등장을 알리는 선언이었다.
❓ 경기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C원더우먼 vs FC액셔니스타’ 4강전은 언제 방송되었나요?
👉 2025년 7월 23일,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방송되었습니다.
경기에서 활약한 주요 선수는 누구인가요?
👉 FC원더우먼의 마시마가 두 골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김설희, 키썸의 활약도 눈에 띄었습니다.
논란이 된 VAR 판정은 어떤 장면인가요?
👉 액셔니스타의 슈팅이 키썸의 머리를 맞고 튕겨 나온 장면에서 골 여부를 두고 VAR 판정이 있었지만, 공은 골라인을 완전히 넘지 않아 노골로 결론났습니다.
해설진의 평가는 어땠나요?
👉 하석주 해설위원은 조재진 감독의 전술과 마시마의 프리롤 활용을 매우 높게 평가했습니다. 마시마의 골에는 “최고의 골”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FC원더우먼의 결승 진출 가능성은?
👉 마시마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과 공격력이 뒷받침된다면, 첫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만합니다.
📝 한 줄 요약
- 마시마는 왜 마왕인가? 오늘 경기 하나로 설명이 충분했다.
- 키썸의 자신감, 허풍이 아닌 확신이었다.
- 액셔니스타의 노련함도, 마시마의 슈팅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 마무리하며
이번 ‘골때녀’ 4강전은 단순한 예능이 아니었다.
그 안엔 전략과 심리전, 감정의 흐름, 그리고 한 순간에 바뀌는 판세가 모두 담겨 있었다.
특히 마시마라는 이름은 더 이상 낯선 스타가 아닌, 필드를 지배할 수 있는 진짜 실력자로 각인되기에 충분했다.
결승을 향한 FC원더우먼의 여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확실한 건 있다.
이 팀은 더 이상 ‘신흥 강자’가 아니다. 이미 중심에 선 주인공이다.
다음 경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화요일 밤, 다시 눈을 떼지 못할 경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