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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 펼쳐진 셰프들의 불꽃 튀는 요리 대결
MBC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가 다시 한 번 놀라운 재미를 안겨주었다.
60회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조 셰프 3인방, 이연복·정호영·레이먼킴과 ‘이모카세’로 잘 알려진 김미령 셰프가 무인도에서 마주쳤다.
이날의 핵심은 다름 아닌 1대3 요리 대결. 무대는 조용했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기 싸움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무인도라는 낯설고 불편한 환경에서도 셰프들의 자존심은 치열하게 타올랐다.
이연복·정호영·레이먼킴, 자존심을 건 원조 셰프 군단의 귀환
한 자리에 모이기만 해도 기대감을 모으는 셰프들이 뭉쳤다.
이연복은 명불허전 중식의 대가답게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고, 정호영은 한식의 고수로서 유쾌한 리액션과 섬세한 손맛을 선보였다.
레이먼킴은 트렌디한 감각의 요리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세 사람 모두 방송에 익숙한 셰프들이지만, 무인도라는 장소는 그들에게도 결코 만만한 무대가 아니었다.
도전자 이모카세, 무인도 요리에 도전장을 던지다
이날 이들의 대결 상대로 등장한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는 결연한 의지로 첫 출연부터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녀는 시작부터 서대를 고르겠다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전복 두 마리까지 당당하게 요구하며 도전자 이상의 패기를 보여줬다.
보조 셰프로는 한지혜, 유희관, 남창희가 합류해 셰프들을 도왔다.
스튜디오에서는 안정환, 붐, 김민경, 박지민 아나운서가 유쾌한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더했다.
“서대는 내꺼!” 식재료 쟁탈전, 기선 제압은 이미 시작됐다
무인도 요리는 그 자체로 경쟁이다.
시작부터 네 셰프는 한정된 식재료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미령은 “서대는 무조건 내가 쓴다. 전복도 두 마리 필요하다”고 선언했고, 원조 셰프들은 “잘하나 보자”며 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정면 승부는 아직 시작도 안 했지만, 이미 분위기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연복의 ‘깐풍만두’, 정호영의 ‘고등어 초밥’, 레이먼킴의 ‘방어스테이크’
셰프들의 메뉴도 공개되었다. 이연복은 깐풍만두로 강력한 한방을 준비했고, 정호영은 고등어 봉초밥으로 특색을 살렸다.
레이먼킴은 방어 스테이크를 선보이며 퓨전 스타일을 선택했다.
붐은 이연복에 대해 “만두의 신이다. 옛날에 진짜 놀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실제로 이연복의 요리는 완벽에 가까운 손맛을 자랑했다.
각자의 요리는 그들의 철학과 개성이 고스란히 담긴 ‘셰프의 명함’과도 같았다.
이모카세의 도발, “원조 셋을 내가 눌러주겠다”
김미령은 “원조 세트가 나간 다음, 제가 확 눌러드리겠다”는 도발적인 한마디로 긴장을 고조시켰다.
그녀는 갑오징어, 전복, 서대 등 고급 재료를 확보하며 메뉴 완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원조 셰프들은 “매장에서나 가능한 얘기지”, “무인도에서 요리는 다르다”며 견제에 나섰다.
누가 봐도 웃음기 섞인 텃세였지만, 그 안에는 셰프들 특유의 자존심과 자부심이 뚜렷하게 묻어났다.
“그렇게 만두피 만들면 안 돼” 원조 셰프들의 훈수 타임
요리 중간, 이모카세는 이연복을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연복은 그녀가 만두피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하면 안 돼”라며 조용히 제지했다.
이는 단순한 훈수가 아니었다. 중식 만두와 한식 만두의 차이를 명확히 알고 있는 대가로서의 진심 어린 조언이었다.
그의 얇고 정교한 만두피는 붐에게 “바람 불면 날아갈 정도”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이모카세의 요리, 실력으로 증명하다
김미령은 갑오징어 보쌈, 전복장을 곁들인 안동국시라는 새로운 조합을 내세웠다.
요리를 맛본 출연진들은 “이건 조화가 예술이다”, “정말 맛있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그녀를 견제하던 원조 셰프들조차 조용히 국수를 흡입했고, 정호영은 “이모카세가 섬에 오니 더 잘한다”며 쿨하게 인정했다.
실력은 결국 말보다 강했다. 도발도, 견제도, 텃세도 결국 요리 앞에서는 무너졌다.
진짜 요리는,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순간에 완성된다
이번 ‘푹 쉬면 다행이야’ 60회는 단순한 요리 대결 이상의 의미를 전달했다.
모든 셰프들은 웃음 속에서도 긴장을 유지했고, 말 한마디에도 노련한 장인의 무게가 실려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엔 모두가 서로를 향한 존중과 감탄을 표현했다.
진정한 요리는 실력과 경험으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와 존중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준 회차였다.
❓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
‘푹 쉬면 다행이야’ 60회는 언제 방송됐나요?
👉 2025년 8월 11일 MBC에서 방송되었습니다.
원조 셰프 3인방은 누구였나요?
👉 이연복, 정호영, 레이먼킴 셰프가 출연했습니다.
‘이모카세’는 누구인가요?
👉 ‘이모카세’는 김미령 셰프로, 기존 셰프들과 다른 감성의 요리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가장 화제가 된 요리는 어떤 것이었나요?
👉 이연복의 깐풍만두, 정호영의 고등어 봉초밥, 레이먼킴의 방어스테이크, 이모카세의 안동국시와 전복장 조합이 모두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연복 셰프가 지적한 ‘만두피’ 장면은 어떤 내용인가요?
👉 이모카세가 만든 한식 스타일 만두피에 대해 이연복 셰프가 “그렇게 만들면 안 돼”라며 중식식의 얇고 정교한 피를 시연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방송은 단순한 요리 배틀을 넘어, 셰프라는 직업에 담긴 철학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익숙한 공간이 아닌 무인도에서 펼쳐지는 요리 대결은 불편했지만, 그만큼 진심이 더 진하게 담겼다.
서로 다른 스타일과 기술, 감각이 충돌하고 뒤섞이며 만들어낸 하모니는 그 자체로 ‘예능’이자 ‘예술’이었다.
매주 새로운 조합과 도전으로 시청자의 미각과 감성을 자극하는 “푹 쉬면 다행이야”. 다음 이야기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