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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로 선 한양체고 럭비부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5화는 단순한 경기 장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문웅(김단 분)이 팀에 합류하며 한양체고 럭비부는 마침내 7인 완전체를 이루었고, 이 순간부터 이야기는 진짜 ‘원팀’의 서막을 알렸다. 오영광(김이준 분)이 방황 끝에 럭비가 자신의 길임을 깨닫고 돌아온 장면은 팀워크의 완성도를 더 높였다. 실업팀을 상대로 12점을 내는 장면에서는 관객이 함께 숨을 죽였다가 터뜨리는 감탄이 어쩔 수 없이 따라왔다.
한양체고 럭비부, 다시 모이다
문웅의 합류는 단순한 숫자 채움이 아니었다. 팀의 에너지를 다시 끌어올리는 방아쇠였고, ‘우리’라는 감각을 확실히 각인시켜 주는 순간이었다. 오영광의 복귀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서사였다. 공무원 시험 준비와 럭비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결국 마음 깊숙이 숨겨왔던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다. 이 선택은 선수 개인의 변화이자 팀 전체의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주가람, 숨겨진 아픔과 긴장감
럭비부의 기세와는 달리 주가람(윤계상 분)의 상황은 한층 무겁게 흘렀다. 복도 한가운데서 무릎을 꿇듯 주저앉은 그의 모습은 보는 이마저 숨이 막히게 만들었다. 근육 마비 증상이 찾아오며, 과거 그가 중증 근무력증 판정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호흡기 마비를 대비해 매일 비누방울로 상태를 확인했다는 장면은 짧지만 잔상이 길게 남았다. 강정효 교장의 기지로 위기는 모면했지만, 이 비밀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긴장감은 드라마 전반을 감쌌다.
훈련 공간 없는 팀, 그러나 꺾이지 않는 의지
팀은 정원을 채웠지만 여전히 훈련 환경은 열악했다. 교감 성종만(김민상 분)의 노골적인 무시는 끝날 기미가 없었고, 럭비부는 비어 있는 수영장과 시립 운동장을 전전하며 훈련을 이어갔다. 하지만 가람의 한 마디, “목표는 전국대회 우승”은 모든 불편을 덮을 만큼 강렬했다. 선수들은 땀과 흙을 뒤집어쓰며 점점 더 하나로 뭉쳐갔다.
실업팀과의 맞대결, 그리고 영광의 선택
다음 연습 경기 상대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뛰는 실업팀이었다. 처음부터 이길 수 없는 경기라는 걸 알면서도, 이번엔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눈빛이 빛났다. “까짓 것, 한번 해보자”라는 말은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결의였다. 그러나 경기 직전, 오영광이 공무원 시험과 일정이 겹쳐 훈련 불참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팀 내 갈등이 표면화됐다.
주가람은 그를 몰아붙이는 대신 조용히 선택권을 건넸다. “언젠가 이 그라운드를 떠날 순간이 오면, 그건 오직 너의 결정이길 바란다”라는 말은 선수와 선수 사이,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만 나올 수 있는 조언이었다. 그리고 팀원들의 진심 어린 롤링페이퍼가 영광의 마음을 바꿔놓았다. 그는 럭비를 하며 느꼈던 심장 박동의 순간들을 떠올리고, 시험 대신 경기장을 택했다.
완전체 원팀의 첫 경기
웅의 합류, 영광의 복귀로 7명의 멤버가 모두 모였다. 실업팀과의 경기는 예상대로 힘겨웠지만, 한양체고 럭비부는 12점을 뽑아내며 ‘잘 지는 법’을 다시 한번 배웠다. 주가람은 “이번 시즌 최저 점수일 거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목표를 묻는 질문에 선수들은 주저 없이 “전국대회 우승!”을 외쳤다. 주먹을 맞대며 “우리 기적이 되어 보아요”라고 외친 장면은 그 자체로 팀의 상징이자 약속이 되었다.
럭비부 이야기와 함께한 또 다른 갈등
이날 방송은 럭비부 외에도 중요한 갈등을 담았다. 사격부 이지(임세미 분)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교육감의 딸 나설현(성지영 분)을 통과시키라는 협박을 받았다. “승부조작을 하라는 말씀이세요?”라는 질문과, “오늘 네 은퇴경기로 만들어줄까?”라는 답변은 스포츠에서의 부당함과 권력의 민낯을 드러냈다. 결국 이지는 시간을 초과하며 발을 쏘지 못했고, 설현이 결선에 진출하는 결과가 나왔다. 안타까움과 분노가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시청자 반응, 뜨겁게 타오르다
방송 직후 커뮤니티와 SNS에는 반응이 쏟아졌다. “마음이 벅차오른다”, “럭비부 애들 너무 사랑스럽다”, “이게 바로 청춘” 같은 댓글이 이어졌다. 주가람의 대사와 태도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어록집’을 만들고 싶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반면 이지의 상황에는 “안타까워 죽겠다”는 공감과 분노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한양체고 럭비부의 다음 행보를 향한 기대는 이미 최고조에 달했다.
❓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
이번 화에서 한양체고 럭비부는 몇 점을 기록했나요?
👉 실업팀을 상대로 12점을 기록했습니다.
오영광이 럭비로 돌아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팀원들과 함께했던 순간들이 진정한 행복이었음을 깨닫고, 공무원 시험 대신 럭비를 선택했습니다.
주가람이 앓고 있는 병은 무엇인가요?
👉 3년 전 중증 근무력증을 진단받았으며, 호흡기 마비를 대비해 매일 비누방울로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7명의 멤버가 주먹을 맞대며 “전국대회 우승”을 외친 장면이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지에게 어떤 일이 있었나요?
👉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승부조작 압력을 받았고, 결국 시간 초과로 발을 쏘지 못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 짧은 하이라이트
- 문웅 합류로 7인 완전체 달성
- 오영광, 공무원 시험 대신 럭비 선택
- 주가람의 병과 숨겨진 고통 드러남
- 실업팀과의 경기에서 12점 기록
- 이지, 승부조작 압력에 결선 진출 실패
마무리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5화는 스포츠 드라마의 틀을 넘어, 인물들의 선택과 관계, 그리고 꿈을 향한 의지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순간, 그리고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전해졌다.
한양체고 럭비부의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다음 화에서는 또 어떤 기적의 조각들이 모여 이야기를 완성할지, 시청자들의 가슴은 이미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