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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여섯 부부, 눈물의 시간 이후 다시 걸어가기 시작한 삶
가장 지독했던 사랑, 가장 고통스러웠던 결혼.
그리고, 가장 뜨거운 희망이 꽃피기 시작한 한 가족의 이야기.
2025년 8월 18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애프터 특집 2부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그동안 수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던 ‘여섯 부부’의 현재를 담담히 따라갔다.
그들의 삶은 여전히 녹록지 않았지만, 조금씩 변화의 싹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셋째 아이를 떠나보냈습니다” – 잊히지 않는 고백
처음 방송에 홀로 등장했던 남편은, 이제는 담담한 얼굴로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자녀는 원래 네 명이었는데, 셋째 아이는 뇌출혈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의 무게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 아이는 생후 몇 개월 만에 희귀 질환인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고, 6개월 동안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진단 후 정확히 1년 만에, 아이는 가족 곁을 떠났다.
이야기를 꺼내는 남편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시청자는 그 속에 여전히 꺼지지 않은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식물인간 판정을 받은 아내…지켜야 했던 또 하나의 사랑
남편의 시련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같은 병으로 쓰러진 아내는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고, 병원에서 1년 반을 지낸 뒤 현재는 집에서 간병 중이다.
무려 3년 반, 그는 아내를 정성껏 돌보고 있었다.
매일 밤 1~2시간 간격으로 깨는 아내를 살피며, 한밤중에도 온전히 쉬지 못한 채 시간을 견뎠다.
남편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육체적, 정신적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무게를 짊어진 채, 그는 버텼다. 사랑이라는 이유 하나로.
“제가 괴롭히는 걸까요?” – 고백과 오열 사이의 진심
방송 속 남편은 조심스레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아내가 날 원망할까, 고마워할까, 아니면 그냥 놓아달라고 말하고 싶을까…”
그 말은 혼잣말 같았고, 동시에 아내를 향한 외침처럼 들렸다.
옆에 앉아 있던 그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 장면은 단순한 감정의 분출이 아니라, 지난 세월을 온몸으로 버텨온 한 사람의 진심이었다.
오은영 박사는 그런 남편에게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 괴롭힌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위로를 건넸고, 그 순간 남편은 오열했다.
4개월 후, 조금씩 달라진 가족의 하루
방송이 나간 지 4개월이 흘렀다.
그 사이 가족에게도 변화의 기운이 찾아왔다.
남편은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 SNS 계정을 만들었다.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고, 저도 위로받고 싶어서요.”
그 계정은 단순한 온라인 공간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새로운 출발선이었다.
가장 먼저 수행한 솔루션은 바로 ‘행복해지기’였다. 아주 작지만 분명한 변화의 시작이었다.
혼자서 머리를 밀다 – 아빠의 새로운 결심
이전까지 남편은 자기 자신을 챙길 틈이 없었다.
가족의 돌봄에 모든 것을 쏟다 보니,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조차 사치였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내가 건강해야 가족이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들은 후, 남편은 생각이 달라졌다.
가장 먼저 실행한 행동은 혼자서 머리를 밀어보는 것이었다.
남들이 보기엔 단순한 삭발일 수 있지만, 그의 입장에서는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다짐의 상징이었다.
그 순간부터 그는 자기 삶의 작은 조각을 다시 맞춰가기 시작했다.
첫째 아들의 한마디 “아빠는 유치해요”
아빠의 SNS 활동을 바라보는 첫째 아들의 시선은 솔직했다.
“제가 보기엔 유치해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아들은 아빠를 누구보다 응원하고 있었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가장 많이 상처받은 이들은 사실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아빠의 변화는 아이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다.
이제는 웃을 수 있었고, 가족의 식사 자리에 웃음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 변화는 작지만, 너무나 귀중한 것이었다.
아내의 친구들이 보내온 응원…추신수 아내 하원미도 연락
‘결혼지옥’ 방송을 통해, 연락이 끊겼던 아내의 대학교 동기들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SNS를 통해 그들은 하나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그중엔 추신수 선수의 아내 하원미 씨도 있었다.
그녀는 “나 기억나지? 얼른 회복해서 우리 곧 만나자”라는 짧지만 깊은 메시지를 남겼다.
그 말 한마디가 남편에게는 큰 위로였고,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존재가 아직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희망의 증거였다.
사람들의 마음은 이렇게 다시 연결되기 시작했다.
아이들도 달라졌다…닫혀 있던 마음의 문이 열리다
아이들도 달라졌다.
그전에는 가족에게 짐이 될까 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감췄던 아이들이었다.
첫째 아들은 “예전에는 가망이 없고, 아무 의욕도 없었어요. 집 밖에도 못 나갔고요.”라며 과거를 털어놓았다.
그러나 방송 이후, 아이들은 서서히 바뀌었다.
상담 선생님과의 대화 속에서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고, 가끔은 아빠에게도 감정을 나누었다.
남편은 그런 아이들을 보며 “우리를 다시 일으켜준 건 이 방송이었다”고 말했다.
❓ 사람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이야기
Q1. ‘결혼지옥’에 등장한 여섯 부부는 지금 어떤가요?
🟡 방송 이후 가족 구성원 모두 조금씩 회복 중입니다. 남편은 SNS 활동을 시작하며 소통을 늘려가고 있으며, 아이들은 상담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Q2. 셋째 자녀의 병은 무엇이었나요?
🟡 셋째는 모야모야병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뇌출혈이 발생했고, 결국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Q3. 아내는 현재 어떤 상태인가요?
🟡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1년 반을 지낸 후, 현재는 남편이 집에서 돌보고 있습니다.
Q4. 방송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남편은 자신을 돌보는 연습을 시작했고, 가족은 서로의 감정을 터놓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Q5. 아이들의 상태도 좋아졌나요?
🟡 예전에는 말도 없고 의욕도 없던 아이들이 점차 밝아지고 있으며, 상담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습니다.
📌 짧은 하이라이트 요약
- 셋째 자녀는 모야모야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내는 식물인간 상태로 간병 중
- 남편은 오직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삶을 버텼음
- 방송 이후 SNS 개설, 자아 회복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
- 아이들은 상담을 통해 마음을 열었고, 가족 간 소통도 증가
- 오은영의 위로와 조언은 큰 전환점이 되었음
마무리하며
한 가족의 고통스러운 과거, 그리고 조금씩 피어나고 있는 변화.
‘결혼지옥’은 단순한 관찰 예능이 아니었다.
그들에게는 이 프로그램이 마지막 손잡이였고, 시청자에게는 진심이 담긴 메시지였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어떤 고통 속에도 희망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의 이야기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는 것.
그 진실 하나가, 오늘도 우리의 삶을 조금은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매주 감동과 깨달음을 전합니다.
💌 당신의 가족에게도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라면, 이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