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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집’, 갈 데까지 간 함은정의 조종…이가령은 정신병원에 갇혔다
KBS 2TV의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이 회를 거듭할수록 치밀하고 강도 높은 전개로 시청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8월 4일 방송에서는 함은정(재인 역)이 박윤재(기찬 역)를 은밀히 조종하며 이가령(세리 역)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는 충격적인 장면이 전파를 탔다.
무대 뒤에서 조용히 움직이며 자신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재인의 이중적인 면모는, 보는 이들의 분노와 동시에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권력, 사랑, 복수라는 테마가 날카롭게 교차하며 극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세리의 붕괴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나?
극 초반, 세리는 아들 지호의 출생 비밀을 둘러싸고 남편 기만(강성민 분)의 협박에 시달리는 상황이었다.
심리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그녀는 결국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계단에서 기만을 밀어버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이는 다름 아닌 치매를 앓고 있는 자영(이상숙 분).
그녀가 기억을 온전히 하지 못한다는 점은 세리에게 다행이면서도, 동시에 불안 요소이기도 했다. 피가 묻은 바지 밑단을 감추기 위해 급히 집으로 돌아온 세리는, 증거를 인멸하며 억눌렸던 분노를 폭발시킨다. “사람 목 졸라서 그 꼴 당한 건 당신 탓이야”라는 대사는 그간 쌓인 감정의 총합을 그대로 보여준다.
기만의 위기와 흔들리는 가족들
세리에게 밀려 피투성이로 방치됐던 기만은 결국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다. 이보희가 연기하는 숙자는 동생 기찬 앞에서 울먹이며 “형 좀 살려다오”라고 애원하며 가족의 절박한 심정을 드러낸다.
이 장면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기찬의 반응이다. 그는 평소 형을 인정하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놓는다.
“사실 형을 형으로 보지 않았어. 사고만 치는 게 싫었거든.”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가족애는 쉽게 무시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그의 눈물은 진심이었고, 재인에게 “당신이 내 옆에 있어서 다행이야”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인간적인 외로움과 의존이 묻어났다.
재인과 세리의 정면 충돌, 선을 넘다
재인과 세리의 갈등은 더 이상 수면 아래 있지 않았다. 의식을 되찾은 기만의 병실을 몰래 찾은 세리는, 호흡기를 떼려다 재인에게 발각되는 장면에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세리는 분노를 감추지 않은 채 재인에게 따진다. “남편이 바람났으면 이혼하자고 해야지, 왜 이렇게 태평해?”
이어 기찬과의 관계를 폭로하며, “기찬 씨 나랑 바람났어. 내 남편이야”라고 선을 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 장면은 세리의 내면이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시청자로 하여금 한 인물의 몰락을 지켜보는 불편한 감정을 자극한다.
기찬의 혼란, 그리고 재인의 함정
모든 사실을 들은 기찬은 혼란 속에 빠진다.
결혼사진을 내미는 재인의 추궁, 세리의 폭주,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는 어떤 진실을 믿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재인은 마침내 세리의 뺨을 때리며 “내 남편하고 잤니?”라는 폭탄 발언을 터뜨린다.
이 상황에서 진짜 조종자는 누구인가. 세리의 말이 진실인지, 재인의 연기가 정교한 함정인지 시청자조차 헷갈릴 만큼 드라마는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
결국 극 말미에서 재인은 기찬을 통해 세리를 정신병원에 감금시키는 데 성공한다. 이 순간은 재인의 완벽한 승리이자, 또 다른 복수의 서막처럼 느껴졌다.
❓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질문과 해답
Q. 세리는 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나요?
👉 아들 지호의 출생 비밀로 남편 기만과 갈등을 겪던 중, 계단에서 그를 밀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재인이 이 상황을 역이용해 세리를 정신병원에 감금했습니다.
Q. 기찬은 세리와 정말 불륜 관계였나요?
👉 세리는 기찬과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하지만, 극 중 명확한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으며, 기찬은 그녀의 주장을 일축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Q. 재인은 왜 세리를 병원에 보내려 한 걸까요?
👉 기찬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 혹은 자신의 과거를 덮기 위한 수단으로 보입니다. 그녀의 목적은 단순한 질투가 아닌 철저한 계산일 가능성이 큽니다.
Q. 기만은 죽었나요?
👉 아직 의식불명 상태였으나, 회복의 여지가 암시되었습니다. 이후 전개에서 그의 회복 여부가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한눈에 보는 하이라이트 요약
- 세리, 기만을 계단에서 밀어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후 정신적으로 무너짐
- 재인, 기찬의 신뢰를 얻으며 세리를 병원에 보내는 데 성공
- 기찬, 형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세리·재인 사이에서 갈등
- 세리와 재인의 정면 충돌로 폭력과 폭로 난무
- 드라마 전개, 본격적인 파국으로 진입
마무리하며
‘여왕의 집’은 단순한 가족극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그 속엔 인간의 이기심, 사랑, 복수, 심리전이 절묘하게 배치돼 있다. 특히 이번 회차는 극 중 인물의 관계가 한 번에 뒤집히며 시청자에게 강한 충격을 안겼다.
함은정, 이가령, 박윤재의 호연은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다음 회차에선 이 전개가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여왕의 집’, 매주 평일 저녁 7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놓치지 말고 지켜봐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