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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울산 록 페스티벌 1부, 그날의 떼창은 아직도 울린다
찜통더위가 사람들의 일상을 짓눌렀던 8월의 어느 토요일. 하지만 그날 울산에서는, 더위를 뛰어넘는 에너지가 무대를 뒤덮었다. KBS2 ‘불후의 명곡-록 페스티벌 in 울산’ 1부 방송이 펼쳐지던 현장은, 단순한 음악 방송이 아닌, 록이라는 이름 아래 수천 명이 하나가 되는 거대한 해방의 공간이었다. 무려 6천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야외 공연장은 폭발적인 함성과 열기로 진정한 록 스피릿을 증명해냈다.
서문탁, 포효로 시작된 록의 서막
그날의 문을 연 아티스트는 다름 아닌 서문탁이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그녀는 “오늘 제 뼈를 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단언했다. 그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자신의 대표곡 ‘사미인곡’을 부를 때, 그녀의 목소리는 단단했고, 폭발적이었다. 감정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을 넘어, 관객의 심장에 파고드는 강한 진동을 남겼다.
이어진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 리메이크 무대에서는 그녀만의 유니크한 해석으로 오리지널을 재창조했다. 카리스마와 몰입감이 겹쳐지며 관객의 눈빛은 점점 더 뜨거워졌고, 무대는 단숨에 록 페스티벌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록의 본질은 태도와 진심이라는 것을 그녀는 단 한 곡으로 증명해냈다.
최정훈의 첫 MC 도전과 잔나비의 청춘 선언
잔나비 최정훈은 이날 특별 MC로 무대에 올랐다. “여기가 무대다 생각하고 즐겁게 하겠습니다”라는 말처럼, 그는 출연자들 사이의 긴장도, 관객과의 거리감도 부드럽게 풀어냈다. 무대 전 요가 동작까지 보여주며 유쾌하게 시작했지만, 점점 터지는 긴장감에 땀범벅이 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서문탁의 무대를 칭찬한 전인권에게 감동한 그가 던진 “본방사수 꼭 하세요”라는 말은 진심이었고, 동시에 현장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무대 위 잔나비는 달랐다. 첫 곡 ‘초록을거머쥔우리는’으로 여름의 청량함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그려냈다. 낭만과 감성이 공존하는 사운드는 관객들의 몸을 자연스럽게 흔들게 했고, 공기마저 달라진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진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은 그날의 열기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잔나비표 감성의 정점을 찍었다.
체리필터, 떼창의 폭발 그리고 시원한 해방
세 번째 무대는 ‘떼창 유발 밴드’ 체리필터의 차지였다. 첫 곡부터 ‘오리 날다’를 외치며 등장한 그들의 사운드는 단숨에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조유진의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관객의 떼창이 하나가 되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합창이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적 외침처럼 들렸다. 거기에 더해진 워터캐논은 무더위를 날리는 짜릿한 물폭탄처럼 현장의 열기를 더욱 북돋웠다.
조유진은 “이 더위와 광기를 한꺼번에 분출하는 게 록 페스티벌의 묘미”라고 말하며, 두 번째 곡으로 마그마의 ‘해야’를 선곡했다. 그녀는 원곡의 무게감을 지키면서도, 자신만의 색을 녹여내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일제히 리듬을 따라 몸을 흔들며, 록 음악이 주는 해방감과 카타르시스를 오롯이 경험했다.
FT아일랜드, 투혼과 전율로 휘감은 무대
네 번째 무대는 FT아일랜드가 장악했다. 바이크 행렬을 이끌고 등장한 이홍기는 첫 등장부터 관객의 흥분 지수를 폭발시켰다. 그의 등장만으로도 공간이 흔들렸고, 무대는 이미 절정에 다다른 듯했다. 첫 곡 ‘THUNDERSTORM’은 그 자체로 폭풍 같았고, 이어진 ‘바래’, ‘Freedom’은 폭발적인 사운드와 함께 관객의 호흡을 빼앗았다.
이홍기는 성대결절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그의 목소리는 거칠었고, 거기에는 진짜 록이 가진 투혼과 생명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어 전인권에게 바치는 ‘그것만이 내 세상’ 헌정 무대, 마지막으로 울려 퍼진 ‘사랑앓이’는 관객의 감정까지 함께 흔들어 놓았다. 록이라는 장르가 단지 음악이 아니라 삶과 감정의 절규라는 것을 증명해 보인 순간이었다.
전인권밴드, 진정한 록의 귀환
모든 무대가 끝나고, 마지막을 장식한 건 전인권밴드였다. 록의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그의 등장은 공연장의 공기를 바꿨다. 첫 곡은 ‘걱정말아요 그대’. 날카롭지만 따뜻한, 외로우면서도 위로가 되는 목소리는 세대를 초월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곡이 진행될수록 관객들의 눈빛은 촉촉해졌고, 주변의 소음도 잊은 채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어서 ‘돌고 돌고 돌고’가 울려 퍼지자, 전인권은 반복되는 가사 하나하나에 힘을 실었다. 관객들 또한 “돌고”를 외치며 완벽하게 하나가 되었고, 그 집단적 에너지는 무대를 넘어 하늘로 솟구쳤다. 마지막 곡은 전인권의 시그니처, ‘행진’. 그 순간, 수천 명이 함께 발을 구르고 손을 흔들며 진정한 록 페스티벌의 클라이맥스를 만들었다. 음악은 흘렀고, 사람들은 진심으로 울었다.
❓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
‘불후의 명곡’ 울산 록 페스티벌은 언제 방송되었나요?
👉 2025년 8월 2일 토요일, KBS2에서 방송되었습니다.
1부에는 어떤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나요?
👉 서문탁, 잔나비, 체리필터, FT아일랜드, 전인권밴드 등 대한민국 대표 록 아티스트들이 출연했습니다.
가장 열광적인 무대는 누구였나요?
👉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와 FT아일랜드의 ‘Freedom’, 전인권밴드의 ‘행진’ 등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관객 수는 얼마나 되었나요?
👉 약 6천 명 이상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워 록 페스티벌의 열기를 함께했습니다.
방송에서 감동적인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무대와 이홍기의 성대결절 투혼 무대가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 요약 하이라이트
- 서문탁, ‘사미인곡’과 ‘크게 라디오를 켜고’로 강렬한 포문
- 잔나비, 청춘 감성 담은 여름 밤의 무대
- 체리필터, 떼창과 워터캐논으로 폭발적 에너지 발산
- FT아일랜드, 이홍기의 투혼과 감성 넘친 무대
- 전인권밴드, ‘걱정말아요 그대’와 ‘행진’으로 전설의 귀환
마무리하며
울산의 여름 밤, 수천 명의 관객과 함께 호흡한 록 페스티벌의 진짜 의미는 음악을 넘은 연결이었다.
무대는 끝났지만, 그날의 떼창과 전율은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진짜 록이란 무엇인가? 그 질문에 이 방송은 완벽한 해답을 남겼다.
다음 주 방송 2부에서는 또 어떤 감동과 에너지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